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온다… 고위급대표단 명단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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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 단원으로 방남한다.

 

통일부는 북한은 7일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김씨 일가를 뜻하는 이른바 ‘백두혈통’의 일원이 남쪽 땅을 밟은 것은 김여정이 처음이다. 또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인 최휘 당 부위원장과 남북 고위급회담 단장인 리선권 조국통일평화위원회 위원장도 대표단 단원으로 포함됐다. 이외에도 리택건, 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 방남 기간은 9일부터 2박 3일간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는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했다.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 체류 기간에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김영남과 김여정이 방남하면서 평창외교전에서 북미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평창올림픽 개막식 직전 정상급 리셉션 등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김영남, 김여정 등이 참석하게 돼 북미간 어떤 외교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한편, 관심을 모았던 김여정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인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선임고문의 만남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여정은 9일부터 2박3일간, 이방카는 폐막식 즈음 방한해 일정이 겹치지 않을 전망이다.

강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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