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출신 취준생 61.4%는 자신이 취업에 불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블라인드채용이 확대되고는 있지만 취준생들이 실감하는 전체 채용환경의 변화는 아직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잡코리아는 최근 취준생 887명을 대상으로 출신학교 소재지에 따른 취업전망을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블라인드채용 확대에도 불구하고 출신지에 따른 취업부담을 여전히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취준생들은 ‘출신학교 소재지(출신지)로 인해 취업에서 불리할 거라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54.7%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방군소도시가 66.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방 광역도시(55.2%), 인천·경기(51.7%) 출신 취준생 순이다.
다만 공기업을 우선으로 준비하는 경우 출신지에 대한 취업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같은 지역 출신이라하더라도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준생은 지망 기업에 따라 최대 27%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지방광역시 출신 취준생 중 외국계기업 지망생이 출신지에 따른 부담을 호소하는 응답은 무려 70.0%에 달했으나, 공기업 지망생은 43.1%에 그쳐 상대적으로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방군소도시 역시 공기업(64.7%)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 대기업(74.1%) 취업 준비생보다 부담을 느낀다는 응답이 10%포인트 가량 낮았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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