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아침] 아차산 抒情

저녁 무렵

아차산이

붉게 타는 홍옥을 물고 있었다

황홀하여

숲길 따라

오른 정상,

아차산이

사념에 잠겨

한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차산의 시선 따라

한강을

굽어 보았다

광나루가

홍옥보다 현란하게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하산 길

아차산 봄 숨결이

어제보다 향기로웠다.

 

▲ 본명 이순희. 충남 부여 출생. 으로 등단. 詩映朗會 회원.
▲ 본명 이순희. 충남 부여 출생. 으로 등단. 詩映朗會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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