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사고 사망자수는 75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증가하였다. 이중에 건설업 사고 사망자수는 400명으로 절반이 넘는 53.0%에 해당한다고 한다.
지난해는 건설현장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잇달았고, 며칠 전에는 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 엘시티 구조물 추락사고가 있었다. 각종 공사현장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만 우리 주변 안전관리 허술함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 것 같다.
인간은 누구나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가 있다. 매슬로우의 인간 욕구 5단계 이론에서도 나타나있듯이 안전은 인간의 기본적 욕구이다.
정부에서도 국민의 이러한 안전욕구에 부응하고자 지난 2월 5일부터 오는 4월 13일까지 68일간 국가안전대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국가안전대진단은 정부와 지자체 등이 사화전반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개선하는 예방활동이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공사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중대재해’ 5년 연속 무사고를 달성했다. ‘중대재해’란 산업재해 중 재해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서 사망자가 발생하거나 다수의 부상자가 동시에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추운 겨울이 물러나고 희망과 활기를 머금은 봄이 왔다. 기본적인 안전 수칙을 무시하여 커다란 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 주변을 점검하고 조심하자. 더 이상 안전사고 없는 행복한 봄을 보낼 수 있도록 조금씩 더 노력하자.
김용학 경기도시공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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