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으로 미뤘던 연례적인 한미 연합훈련이 다음 달 1일 시작된다.
국방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국방장관은 올림픽 정신에 기초해 일정을 조정했던 2018년 키리졸브를 포함한 연례 연합연습 재개에 동의했다”며 “연습은 4월 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며 예년과 유사한 규모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키리졸브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위주의 지휘소연습(CPX)이고, 독수리 연습은 병력과 장비 전개를 수반하는 야외 실기동연습(FTX)이다.
한미 군은 다음 달 1일부터 4주 동안 독수리 연습을 하고, 다음 달 중순부터 2주간 키리졸브 연습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수리 연습의 경우 지난해 두 달 동안 한 것과 비교하면 기간이 줄었다.
한미 군이 예년에는 3월 초에 시작한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올해는 4월에 시작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1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는 한미 연합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올해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참가하는 미군 병력은 각각 1만2천200여 명, 1만1천500여 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난해의 키리졸브와 독수리 연습에 각각 1만3천여 명, 1만여 명의 미군이 참가했다. 유엔군사령부에 전력을 제공하는 10여 개국 병력 100여 명도 이번 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독수리 연습과 연계한 한미 해군·해병대의 상륙작전 훈련인 쌍룡훈련은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 미국은 이번 쌍룡훈련에 강습상륙함 와스프함(LHD-1)을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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