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민긍호(미상~1908)

군대 해산 거부하고 반일무장투쟁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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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긍호 선생은 명성황후를 배출한 여흥 민씨의 일족으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1897년 선생은 진위대에 입대해 조국과 민족을 수호하기 위한 군인의 길에 들어섰다. 1907년 대한제국 군대의 강제 해산이 감행되자 서울 시위대와 지방 진위대 장병들은 이를 거부하며 반일 무장투쟁을 전개해 갔다.

 

선생은 경기도, 충청도 일대에서 활약하던 허준, 이경삼 등의 의병부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며 일본군 수비대를 공격했다. 이후 선생의 의병부대는 경기도 여주를 기습해 경무분견소를 포위, 공격한 후 이곳 일본 경찰과 그 가족들을 처단하고 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1908년 선생의 의병부대는 경기도 가평을 거쳐 서울 근교까지 진출했다. 일본군에게 타격을 가함으로써 13도 창의군의 서울 진공작전도 후원했다. 국가보훈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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