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문화유산] 사적 371호 강화 곤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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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곤릉 (江華 坤陵)은 고려 제22대 왕인 강종(재위 1211∼1213)의 부인 원덕태후 유씨의 무덤으로, 사적 제371호로 지정됐다.

 

강종의 두 번째 왕비이자 제23대 왕인 고종의 어머니인 원덕태후는 강종 1년(1212)에 왕비가 되고 연덕궁주라 불리었다. 그 자신은 종실인 신안후 왕성과 17대 인종의 딸 창락궁주의 딸로, 남편 강종과는 부계 12촌, 모계 4촌으로 근친혼이다.

 

원덕태후가 언제 사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고려가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긴 대몽항쟁기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화 곤릉의 봉분은 대부분 무너져 내렸으며, 각종 석물들 역시 대부분 파괴돼 남아있지 않고 ‘고려원덕왕후곤릉’이라 적힌 표석만 남아있을 뿐이다. 능 앞에는 고려시대 능제의 특징인 3단 장대 석단이 설치돼있다.

 

지난 1974년에 지금의 모습으로 손질하여 고쳤으며, 2011년 7월 개정 고시로 기존 곤릉이 강화 곤릉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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