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에 대한 스티븐 호킹의 마지막 강연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

스티븐 호킹이 들려주는 블랙홀과 천체물리학의 핵심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동아시아刊)이 발간됐다.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물리학자로 추앙받았던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이 지난 3월14일, 76세 나이로 타계했다. <스티븐 호킹의 블랙홀>은 스티븐 호킹이 지난 2016년 1월26일과 2월2일 두 차례 강연을 했는데 강연 하나당 15분동안 이뤄졌다. BBC뉴스 과학편집자가 주석을 달고 머리말을 썼다.

이에 이종필 교수가 원서를 번역하고 쉽게 이해하도록 블랙홀과 관련한 상세한 해설을 뒷부분에 추가했다. 번역 및 해설을 한 이종필 교수는 “스티븐 호킹은 널리 알려져 있듯이 건강상의 이유로 많은 양의 글을 쓰거나 장시간 강연이 어렵다”며 “이 책에서도 호킹은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압축해 전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을 사고도 어려워서 읽다가 포기하거나 분량이 많아서 못 읽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책은 70쪽으로 핵심적인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고 압축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1967년 미국 이론물리학자 존 아치볼드 휠러가 강의에서 블랙홀이라는 말을 사용한 이후 빠르게 확산돼 일반적으로 사용됐다. 영국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1970년대 초에 진행한 연구를 통해 ‘블랙홀 열역학’이란 학문을 정립했다. 또 1974년 양자장론에 따르면 블랙홀은 표면 중력에 비례하는 온도의 흑체와 같은 복사를 내보낸다는 것을 호킹이 예측함으로써 블랙홀의 열역학적 설명이 완성됐다. 즉 블랙홀의 질량에 반비례하는 온도를 가진 흑체와 같은 스펙트럼의 열복사를 방출하며 이를 ‘호킹복사’라고 한다. 호킹이 이 호킹복사를 발견함으로써 블랙홀에 대한 논쟁과 연구가 가속화됐다.

 

스티븐 호킹은 21세에 루게릭병 진단과 함께 2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지만 55년 동안 뛰어난 물리학 이론들을 세워 우주 과학 역사에 큰 획을 그었다. 호킹은 ‘특이점 이론’, ‘호킹복사 이론’ 등으로 천체물리학을 대중에게 널리 알렸으며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뒤를 잇는 물리학자로 추앙받았다. 스티븐 호킹의 가장 큰 업적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했다는 점이다. 루게릭병이라는 장애에도 강인한 의지로 한계를 극복하며 장애가 없는 사람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해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값 9천500원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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