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홈런공장’ SK 와이번스가 적지 수원에서 홈런을 대량 생산하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SK는 17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공방전을 벌인 끝에 9대5로 이겼다.
지난 주말 마산 원정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싹쓸이에 성공했던 SK는 이번 주중 3연전 첫 경기도 잡아내면서 13승 6패를 기록, 선두 두산 베어스와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반면, 4연패에 빠진 KT는 10승 10패로 승률이 5할까지 내려갔다.
SK는 1회초부터 KT 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리드오프’ 노수광이 올 시즌 1호 선두타자 홈런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곧바로 반격에 나선 KT는 1회말 이진영의 볼넷과 강백호의 안타로 잡은 2사 1, 2루 기회에서 유한준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이어 황재균의 볼넷으로 이어진 만루에서는 박경수가 2루타를 때려 주자 두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초와 4회초 각각 1점씩을 올려 3대3 동점을 만든 SK는 5회초 ‘홈런 1위’ 로맥이 무사 1루에서 시즌 8호 홈런을 장외 역전 투런포로 장식해 경기를 5대3으로 뒤집었다.
5회와 6회 두팀이 나란히 1점씩을 주고 받은 가운데, SK는 김동엽과 로맥이 각각 7회와 8회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굳혔다.
이날에만 시즌 8, 9호 홈런을 쏘아올린 로맥은 한화의 제러드 호잉(8개)을 제치고 리그 홈런 단독 선두를 지켰다. 또한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7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4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 속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김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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