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 밤(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유세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5∼6월 중 열릴 것으로 예상된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매우 중요한 회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회담장에) 들어갈 수도 있고, 회담 성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면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 통화했다고 전하면서 ”문 대통령이 모든 공을 나에게 돌렸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화 통화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가급적 조속히 개최하고, 회담의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의를 해 나가는 데 뜻을 같이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이 북미정상회담 성공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이 크게 기여했다는 데 남과 북의 두정상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문 대통령의 전화를 언제라도 최우선적으로 받겠다”고 답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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