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한중일 정상 한 자리에서 만난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내주 일본을 방문, 한국ㆍ일본 정상과 한반도 문제 등을 논의한다.

 

6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쿵쉬안유(孔鉉佑)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리커창 총리가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인도네시아, 일본을 공식 방문하고 일본에서 열리는 ‘제7차 한중일 정상회담’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쿵 부부장은 “이번 방문은 중국과 인도네시아의 전면적인 전략 동반자 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중국과 아세안, 한중일 관계를 심화하며 중일 관계가 정상적인 궤도로 돌아오도록 하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는 리커창 총리와 더불어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참석한다.

 

이들 3개국 지도자가 2년 반 만에 다시 만나는 자리로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 비핵화와 평화 체제 절차에 대한 해법 그리고 자유무역 옹호,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 등을 논의할 전망이다.

 

쿵 부부장은 “국제 지역 정세에 복잡하고 심각한 변화가 있다”면서 한반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또한 “무역보호주의가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3국의 협력 강화는 지역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동아시아 경제 공동체 건설을 추진하며 개방형 세계 경제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리커창 총리는 일본 정부 초청으로 중국 총리로는 8년 만에 일본을 공식 방문한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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