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섬 등 꼽혀
11일 싱가포르 현지 언론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의 공공질서, 그리고 고위급 국제회의를 개최해온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지로 거론돼왔다고 전했다. 또 성공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의 공정한 협상과 중립성 유지 명성을 한층 더 고취하고, 엄청난 명예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 장소로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 섬을 꼽았다.
샹그릴라호텔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차로 30분 거리로 가까우며 안전과 경호에 유리하고 중요한 회의를 여러차례 개최한 경험이 있어서 이상적인 장소로 보고 있다. 지난 2015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 대만 총통이 분단 이후 66년 만에 첫 정상회담을 연 곳도 샹그릴라 호텔이었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로 유명한 마리나베이샌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인 셸던 애덜슨 라습이거스 샌즈 코퍼레이션 회장의 소유로 아델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선기간 1천만 달러(약 110억원)의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등 트럼프 대통령의 열성 후원자이기도 하다.
마지막 센토사 섬은 싱가포르의 대표 휴양지로 본토와 떨어져 있어 치안 및 경호 유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싱가포르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6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주최하게 돼 기쁘다"며 "우리는 이번 회담이 한반도 평화 전망을 증진시키기를 희망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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