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은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과 좋아하는 일이 같은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직업세계와 교육과정이 급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여 학생들은 흥미, 적성, 능력, 실현 가능성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고 제대로 진로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
2016년부터 중학교 과정에 자유학기제를 도입하여 학생들에게 진로와 직업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부담을 덜고 직업 체험과 경험을 통해 진로와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진로체험과 직업 선택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특성화 고등학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성화고는 진로 체험을 통해 직업에 대해 경험하고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직업 선택으로 이루어지는 선순환 고리의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부터는 17개 계열로 세분화하여 실제 직무수행에 필요한 역량 강화에 적합하도록 국가직무능력(NCS)을 교육과정에 도입하였다.
이와 더불어 교육청에서 단위학교 시설을 활용한 ‘지역별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는 지자체와 연계하여 유휴교실을 활용한 ‘진로체험 교실’을 설치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원시에서는 특성화고 신입생 진로캠프를 지원하여 진로탐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관심은 매우 반가운 일이며 교육부 차원에서도 진로와 직업 선택의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위해 더 많은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때다.
김재철 삼일상업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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