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가 있는 아침] 푸른 불새

-제주해녀-

▲ (시조), (시)으로 등단. 시화집 , 시집  . 갤러리 운향풍경 대표.

두고 온 품속

저리 뒤척이다 잠이 들면

하늘이 불그레한 살결로 그를 맞는다

눈 뜨면 불새되고

바다가 되는 그녀

손뼉 치는 파도에 갈매기 날아오르는 아침

성질머리 궂은 바다

그의 생 꿈을 실어

오늘도

만선의 항해

투항하며 숨기척 모으다

 

김정해

<시조시학>(시조), <월간문학>(시)으로 등단. 시화집 <좋은 그림 좋은 시>, 시집 <김정해 정형시집> <13월의 사랑>. 갤러리 운향풍경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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