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현등사 함허당 득통탑 및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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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과 석등은 조선초인 1411년에 현등사를 중창했던 함허대사의 사리탑으로 경내에서 약간 떨어진 서남쪽에 있는 팔각원당형부도(八角圓堂型浮屠)로 높이는 약 266㎝이다.

 

둥근 탑신에 함허무준(涵虛無準)이 가로로 음각된 것이 아니라 세로로 함허당득통이라고 전서(篆書)로 음각돼 있다.

 

상륜부에는 하단의 돌로 노반과 복발을 만들었으며 보륜과 보주도 역시 하나의 돌이다.

 

함허대사가 입적할 때가 1433년이고, 이로부터 멀지 않은 시기에 조성되었을 것이므로 이 부도는 조선초기 부동의 양식을 살피는데 중요한 자료다.

 

부도의 앞에는 높이 120㎝의 규모가 매우 작은 석등이 있다. 이와 같이 부도 앞에 석등이 배치되는 예는 고려말~조선초의 부도에서 찾을 수 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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