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증후군’(극심한 취업난에 취업 자체를 포기하는 현상), ‘호모 스펙타쿠스’(취업 불안감에 학력·학점·외국어·자격증 등 스펙에 매달리는 취업준비생), ‘무민세대’(無(없다)+Mean(의미)+세대의 합성어로 무의미에서 의미를 찾는 젊은 세대)와 같은 심각한 취업난 상황을 빗댄 자조 섞인 신조어들은 창업과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정책담당자로서 청년실업률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감을 더욱 느끼게 한다.
높은 청년 실업률은 반도체·조선·자동차 등 기존 주력산업의 고용창출력 둔화, 3D업종 기피 등 일자리 양극화로 인한 일자리 쏠림 등에서 기인한다. 일자리가 없는 것이 아니라 눈높이에 맞는 일자리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3~4년 이내에 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인 에코세대 39만명이 취업시장에 가세한다는 전망이 있으니 청년일자리 부족이라는 어려움은 더욱 커질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조 9천억원 규모의 청년일자리대책 추경예산안을 편성해 국회에 제출하였고 21일 통과되었다. 청년일자리대책은 중소·중견기업 취업 청년에 대한 목돈 지원, 주거비 부담 경감, 교통비 지원 등 통해 실질소득을 대기업의 90% 수준까지 높이는 것과 함께 청년고용 민간기업 지원, 청년창업 활성화 유도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정부는 이러한 추경사업과 함께 혁신성장, 규제혁신, 교육혁신, 노동시장 구조개선 등을 통해 구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이 이러한 대책을 통해 고용절벽을 뛰어넘어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인력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김영신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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