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이렇게 하겠습니다_파주 환경순환센터 현대화 사업] “악취 고통·혈세 낭비 심각”… 저비용 고효율 전략 ‘목청’

민주당 최종환 “市 재정상태 면밀히 검토 뒤 사업안 도출”
한국당 박재홍 “수익형 BTO 방식 추진… 재정부담 최소화”
바른미래 권종인 “환경공약 1호… 국비·민간자본 유치 검토”
정의당 이상헌 “주민·환경단체·전문가 참여 공론화 과정 필요”

▲ 최종환 후보
파주지역 음식물쓰레기와 가축분뇨 등을 처리하기 위해 지난 1991년부터 27년째 가동 중인 ‘파주환경순환센터’는 고질적인 악취로 인해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센터 운영비용이 최근 3년간 약 300여억 원에 달할 정도이지만 악취조차 못 잡아 혈세 낭비 시비속에 시 재정마저 악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고비용 저효율 환경기초시설로 상징화돼 버린 파주환경순환센터의 현대화 사업은 이제 미룰 수 없는 상황에 도달했다. 

여야 시장 후보 모두 공약 맨 위쪽에 현대화추진을 반영하는 등 이번 파주시장선거 표심에 절대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이슈로 떠올랐다.

■더불어민주당 최종환

최종환 예비후보는 “파주환경순환센터가 준공된 지 30년이 다 된 시설 노후화로 해마다 100여억 원의 시 재정이 투입되는데도 불구하고 월롱면, 파주읍 주민들이 오랫동안 극심한 악취고통을 겪고 있다”며 ”주민들이 악취고통에서 벗어나고 시민 혈세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해 시설현대화를 주요 공약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센터 현대화 사업추진 방안 중 시 재정투입 안과 국비와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안 중 어느 쪽이 타당한지는 앞으로 시 재정상태를 면밀히 검토한 뒤 도출하겠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재홍

박재홍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월롱면, 파주읍 지역을 현장 방문해 주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파주순환자원센터의 노후화 된 시설을 조속히 현대화해 주민들이 악취의 고통에서 확실히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현대화 추진방안과 관련,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인 BTO 방식으로 추진하겠다”며 “이는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등 예산을 절감하여 운영의 효율화를 기하는 동시에 악취문제를 완전 해소할 수 있는 최적안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 바른미래당 권종인

권종인 예비후보는 “파주환경순환센터 현대화는 센터 시설 노후화로 인해 수년 동안 악취로부터 고통을 받아온 주민들이 쾌적한 도시환경을 누릴 수 있는 권리를 당연히 확보해야 하는 시민위주 행정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환경공약 중 맨 위쪽에 반영했다.”라고 밝혔다. 권 예비후보는 이어 “지금도 시설이 낙후돼 수시로 시설교체 비용 등으로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데 현대화사업에서 시 재정을 투입하지 않고 국비,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상헌

이상헌 예비후보는 “음식물쓰레기 65t, 가축분뇨 200t, 음식물쓰레기 100t, 축분혼합 45t 등 하루 450t 정도를 처리하고 있는 파주환경순환센터가 위치해 있는 월롱면 덕은리, 도내리, 위전리 등지는 기상과 무관하게 늘 안개와 악취가 함께 뒤엉켜 악취공해 지역으로 전락되고 있다”며 “현대화 사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상헌 예비후보는 이어 “혈세가 낭비되고 있는 파주환경순환센터의 향후 현대화 방안확보는 관 주도보다는 주민, 환경단체, 민간전문가 등이 고루 참여하는 공론화 과정을 거쳐 추진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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