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증가한 직원 수, 여성이 절반…도·소매업 높아

여성직원이 남성보다 빠르게 늘며 ‘17년 여성비율 ’13년 대비 0.8%p 증가

▲ 600대 기업 여성직원 수 및 비율. 자료/한국경제연구원
▲ 600대 기업 여성직원 수 및 비율.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서울=경기일보/백상일 기자] 최근 5년간 늘어난 직원 숫자 중 절반 이상은 여성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600대 비금융 상장기업 직원 수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증가한 직원 2만8천 명 중 1만5천 명이 여성직원이었다.

여성 직원이 남성 직원보다 더 많이 늘면서 전체 직원 중 여성 비율도 2013년 22.9%에서 2017년 23.7%로 0.8%p 늘었다. 2017년 전체 직원 100명 중 여성 직원은 24명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11개 업종 중 10개 업종에서 여성 비율이 증가했다.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2.5%p),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4%p), 도소매업(2.2%p) 순으로 여성 비율이 늘었다. 그러나 농림어업은 유일하게 3.1%p 감소한 것을 집계됐다.

지난해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으로 57.6%가 여성 직원이었다. 사업시설 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이 48.2%,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이 41.3%로 뒤를 이었다.

여성 직원 비율이 가장 낮은 업종은 건설업으로 9.5%에 머물렀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15.0%), 농림어업(17.1%)도 여성 직원 비율이 낮았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600대 상장사의 여성 직원 비율은 증가 추세지만 여성 고용률과 경제활동참가율은 OECD 평균보다 낮고 과거 외환위기 때보다 순위도 하락했다”면서 “여성이 경력단절을 겪지 않도록 출산·육아 지원, 일·생활 균형 문화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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