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 회담 결과 발표
한반도 비핵화 ‘로드맵’ 조율 양국 정상회담 성패 갈림길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31일 오후 2시 15분(한국시간 6월 1일 새벽 3시 15분) 미국 뉴욕 팰리스호텔 5층 스펠먼 룸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라고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이같이 전했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 결과,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예방 여부 등에 따라서 북미정상회담 개최의 성패가 가늠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은 사전 고위급 회담에서 6·12 북미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기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북미정상회담 합의문 초안을 도출하는 데 최대한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간) 뉴욕에 도착한 김 부위원장이 당일 폼페오 국무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한 뒤 31일 종일 북미정상회담을 최종 조율하기 위한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간의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폼페이오 장관은 30일 만찬을 갖고 31일에는 종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의 논의는 ‘한반도 비핵화’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이밖에 다른 여러 가지 사안들을 논의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샌더스 대변인은 특히 “뉴욕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판문점에서 미국 협상단은 북한 측과의 실무회담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예정대로 6월 12일 미북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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