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 4년전 비해 해외파ㆍ신장 감소…연령은 높아져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명단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해외파의 비중과 평균 신장이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최종 발표한 23명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태극전사 중 해외파는 11명으로 지난 브라질 대회보다 6명 줄었다. 이들 중 유럽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2명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탈리아 세리아A 이승우(베로나), 오스트리아 리그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총 5명이다.

 

이들 외에 일본 J리그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까지 5명이며, 중국 리그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단 1명이 포함됐다.

 

평균 신장은 182㎝로 지난 브라질 때의 184㎝보다 약 2㎝ 줄었다. 이는 월드컵 조별경기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서 작고 민첩한 공격력을 앞세우기 위해 이승우(170㎝)와 문선민(172㎝) 등을 발탁하면서 평균 신장이 줄어들었다.

 

반면, 태극전사의 평균 연령은 27.8세로, 지난 브라질월드컵 때 25.9세보다 두 살이 늘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월드컵에 3번째 출전하는 기성용과 2번째 출전하는 손흥민, 구자철, 김승규, 김영권, 박주호(울산), 김신욱(전북), 이용(전북)의 발탁으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4년 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는 1986년생인 이용(32)으로 1998년생인 ‘막내’ 이승우(20)와 열두살 차 띠동갑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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