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할 23명의 태극전사들이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 비해 해외파의 비중과 평균 신장이 줄고, 평균 연령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일 대한축구협회가 최종 발표한 23명의 러시아 월드컵 출전 태극전사 중 해외파는 11명으로 지난 브라질 대회보다 6명 줄었다. 이들 중 유럽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2명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탈리아 세리아A 이승우(베로나), 오스트리아 리그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총 5명이다.
이들 외에 일본 J리그는 김승규(빗셀 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장현수(FC도쿄), 정승현(사간 도스), 정우영(빗셀 고베)까지 5명이며, 중국 리그는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단 1명이 포함됐다.
평균 신장은 182㎝로 지난 브라질 때의 184㎝보다 약 2㎝ 줄었다. 이는 월드컵 조별경기 첫 상대인 스웨덴전에서 작고 민첩한 공격력을 앞세우기 위해 이승우(170㎝)와 문선민(172㎝) 등을 발탁하면서 평균 신장이 줄어들었다.
반면, 태극전사의 평균 연령은 27.8세로, 지난 브라질월드컵 때 25.9세보다 두 살이 늘었다. 이는 신태용 감독이 경험 많은 선수들을 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 월드컵에 3번째 출전하는 기성용과 2번째 출전하는 손흥민, 구자철, 김승규, 김영권, 박주호(울산), 김신욱(전북), 이용(전북)의 발탁으로 월드컵 경험이 있는 선수는 4년 전 5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는 1986년생인 이용(32)으로 1998년생인 ‘막내’ 이승우(20)와 열두살 차 띠동갑이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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