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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가 있는 아침] 아름다운 사람에게

승인 2018-06-10 20:43

▲ 경북 안동 출생. 시집 .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한국작가회 낭송 문학상 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시낭송수원예술인협회 회장. 경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아름다운 사람아

초록이 짙은 향기를 풍기는 날

야트막한 언덕에

우리 예쁜 집을 짓고

은하수 가운데 달을 담자

작은 풀잎 사이로 지나는 바람처럼

여린 인연으로 만나

소중하지 않은

그 무엇하나도 없었음을

하늘바라기 인생은

인파 속에서 메아리를 남기고

날지 못한 새들의 술잔은

비우고 채우기를 되풀이 하지만

영원이란 우리 가슴속에 있는 것

낮의 햇살은 언제나 우릴 비추고

밤의 호흡은 멈추지 않지 않은가

아침이 되면

밤을 떠나보낸 여유로움으로

서로에게 기쁨이 되는 우리가 되자

 

김경은

경북 안동 출생. 시집 <선물> <겨울꽃 흐르는 강>.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한국작가회 낭송문학상 본상 수상.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원. 시낭송수원예술인협회 회장. 경기시조시인협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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