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트럼프-김정은, 카펠라호텔 회담장 도착…‘세기의 담판’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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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이 마침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전 회담장소인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 각각 도착했다.

먼저 움직인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1분(현지시간) 호텔을 나섰다. 샹그릴라호텔에는 아침 일찍부터 경호 인력들이 이미 떼로 몰려 다니며 경계를 강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나갈 것이 유력한 길목에는 미리 철제 바리케이트를 세웠다. 호텔 주변에는 총기를 든 경호 인력도 대거 배치됐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12분 회담장소로 이동했다. 인민복 차림이었다. 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함께갔다. 그에 앞서 노광철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국장대행,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오전 7시54분쯤 먼저 선발대로 출발했었다.

세인트레지스호텔에는 오전 7시10분부터 프레스라인이 쳐졌다. 전날보다 검문 검색이 강화됐다. 1층 로비 통제라인 안 경호인력은 70여명 추정된다. 검색대에는 출입자들에게 소지품을 다 꺼내라고 요구했다. 방문목적도 투숙객에게 물었다.

리용호 외무상과 최강일 국장대행은 호텔에서 조식을 먹는 모습이 목격됐다. 호텔 로비의 소파도 통제했지만, 현장의 한국인 관광객 및 교민들은 회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취재열기도 뜨거워서 10대가 넘는 방송 카메라가 대기를 했었다.

양 정상의 차량은 약 20분이 걸려 카펠라호텔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은 한국시간 오전 10시(현지시간 오전 9시)부터 시작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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