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좋은 대화 있을 것”… 김정은 “모든 것 이겨내고 이 자리 왔다”

김정은-트럼프, 역사적인 첫 만남…세기의 담판 돌입

▲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열리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의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장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열리게 돼 "무한한 영광"이라며 "좋은 대화가 있을 것이다. 북한과 매우 훌륭한 관계를 맺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분단 70년만에 역사적인 첫 만남에 이어 ‘세기의 담판’이 본격 시작됐다.

 

두 정상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정상회담장인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 호텔에서 만나 악수를 나눈 뒤 호텔 회랑을 따라 도서관으로 이동,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과 좋은 관계를 맺을 것”이라며 “성공적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도 “우리 발목을 잡는 과거가 있고, 그릇된 과오가 때때로 우리의 눈과 귀를 가렸다”며 “모든 것 이겨내고 이자리까지 왔다”고 이번 회담을 평가했다.

 

두 정상은 통역만 배석시키고 평화와 번영의 역사적 이정표를 세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다. 완전한 비핵화(CVID)와 항구적인 체제안전 보장(CVIG)의 맞교환이 이뤄질 수 있을 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담길지 주목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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