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공동합의문 서명 등 성공적 개최에 경제계도 ‘환영’

▲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의회에서 회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악수장면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 북미 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내 개성공단기업협의회에서 회장단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악수장면을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12일 열린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경제계는 “대륙으로 나가는 끊어진 다리를 연결한 것”으로 평가하는 등 환영의 뜻을 밝히며 경제 호재 기대감을 표출했다.

 

이날 전경련은 논평을 통해 “4ㆍ27 남북정상회담과 이번 북미정상회담은 지난 70년 동안 남북 간 대립과 반목을 끝내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가까운 미래에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 상호존중이라는 ‘담대한 희망의 시대’가 펼쳐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경련은 앞으로 이어질 남북회담과 후속조치들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경제계 차원에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내고자 최대한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번 북미회담은 평화와 공존의 새 시대를 연 역사적 회담”이라며 “경제계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최선의 역할을 찾아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남북의 새로운 경제협력 시대를 위한 준비에도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도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 국내 기업 신인도 향상으로 국내 소비·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우리 경제 성장을 높일 호기가 될 것”이라며 “책임 있는 경제단체로서 우리 기업의 혁신 성장을 이끌고,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남북 경제협력과 공동 번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성공단기업협회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누구보다 회담 성공을 기대했다”며 “개성공단 재개 속도는 온전히 우리 정부의 몫으로 남았다. 하루 속히 남북 정부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개성 현장을 방문해 점검할 수 있도록 추진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계기로 앞으로 남북경협의 적극적인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에 합의하고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도 해제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해 환영한다”며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만큼 그동안 전면적으로 중단된 개성공단의 조기 정상가동을 비롯한 여러 의미 있는 남북경협 재개에 대한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재추진 지원을 기대한다. 앞으로 중소기업계도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신경제 지도 구상’ 실현에 적극 관심을 두고 참여할 것이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이와 함께 무역업계에서도 이번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해 반색하는 분위기다.

한국무역협회는 “후속 노력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복잡한 매듭들이 성공적으로 풀리고, 이에 맞춰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도 해제돼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남북 경제 교류의 길이 열리길 기대한다”면서 “나아가 남북교역과 북한의 대외무역이 함께 성장해 한반도가 세계무역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수출기업협회는 “이번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 경기도 수출기업인들도 대환영하고 있다. 이번 북미회담을 통해 정치ㆍ경제인들이 변화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대륙으로 나아가는 끊어진 다리가 연결된 만큼 도내 기업인들에게도 새로운 판로가 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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