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기·조직력 갖춘 강호들… 16강 험로 예상 강력한 수비진·빠른 역습 스웨덴 멕시코는 변화무쌍 공격전술 특징 전차군단 독일은 공·수비진 최강
■ ‘탄탄한 수비’ 조별통과 도전 스웨덴
월드컵 유럽예선과 플레이오프에서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를 꺾고 12년 만에 본선 무대를 밟은 스웨덴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수비가 최대 강점이다.
상대의 경기 스타일과 관계없이 탄탄한 수비 조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경기운영을 펼치다가 상대의 허점 상황과 세트피스 상황에서 빠른 역습과 큰 키를 활용한 공격으로 골을 만들어내 효율적인 ‘실리 축구’를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웨덴은 게임메이커 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가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영리한 패스플레이를 펼치며, 골 결정력이 좋은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는 공격 패턴이 위협적이다.
한국이 스웨덴을 상대하려면 수비에 포르스베리로부터 시작되는 공격 루트를 원천 봉쇄하고, 공격에서 한국의 강점을 살린 빠른 침투 플레이로 민첩성이 떨어지는 스웨덴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 ‘카멜레온’ 8강 이상 노리는 멕시코
지난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 전, 브라질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조별예선을 통과해 16강에 오른 자부심과 경험이 장점이다. 멕시코는 전통적으로 빠른 스피드와 화려한 기술을 갖춘 나라로 평가받았지만, 유럽진출 선수가 늘면서 부족했던 체격과 힘까지 보강돼 더욱 무시무시한 팀컬러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전방 공격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웨스트햄)가 이르빙 로사노(PSV에인트호번), 헤수스 코로나(포르투) 등 2선 공격수들과 함께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전방 침투로 찬스를 만드는 공격전술과 포지션에 구애받지 않고 스리백ㆍ포백을 넘나드는 변화무쌍함으로 상대를 혼란에 빠뜨리는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이 멕시코를 상대하는 관건은 ‘선제골’이다. 선취 득점을 하고 상대를 심리적으로 압박하며 역습을 노리면 쉽게 흥분하는 멕시코 특성상 급하게 만회골을 노리다가 추가골을 얻어내 멕시코를 순식간에 무너뜨릴 수 있다.
■ 대회 2연패 목표 ‘FIFA랭킹 1위’ 독일
월드컵 통산 4회 우승,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의 ‘전차 군단’ 독일은 지난 2006년부터 월드컵 본선만 세 번 째 치르는 요아힘 뢰브 감독의 안정된 지도력과 ‘황금 세대’가 만나 끈끈한 조직력을 구축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월드컵 유럽예선에선 70%가 넘는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도하는 플레이로 유럽 예선 10경기 전승을 기록했다.
공격부터 수비까지 일정한 간격을 촘촘하게 유지하며 상대를 전방위적으로 압박해 볼 흐름을 차단하고 움직임을 봉쇄하는 전략과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메주트 외칠(아스널), 사미 케디라(유벤투스) 등 월드클래스 실력을 자랑하는 미드필더 3인방의 패싱 플레이로 서서히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전술은 단연 세계최강으로 꼽힌다.
한국이 먼저 치를 스웨덴과 멕시코전에 최대한 승점을 벌어놓고 본선 마지막 경기서 맞닥뜨릴 독일전에 끈질기게 버티는 ‘수비축구’를 바탕으로 경기 막판 득점을 노리는 대응 방식이 현실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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