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3회를 맞은 ‘나혜석문학상’은 수원문인협회와 나혜석문학상운영위원회가 정월 나혜석의 문학정신과 뜻을 기리고자 2016년 제정했다.
올해는 이윤훈 시인의 ‘소금쟁이의 노래’가 대상을 차지했고, 권오영 시인 ‘식탁의 형식’, 김윤환 시인 ‘구겨진 집’, 진순분 시조시인 ‘워낭 저물 무렵’, 표문순 시인 ‘공복의 구성’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나혜석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심사평에서 “이윤훈 시인은 참신한 시문을 보여주었다. 참신하다는 것은 그의 시문이 살아 움직인다는 뜻”이라면서 “평범한 일상의 소재 속에서 삶의 철학적 진실을 탐구하는데 탁월한 인식과 감성을 가지고 있다”고 대상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윤호 시인은 “불혹의 나이를 넘어 늦게 접어든 문학의 숲, 이 길에서 시를 쓰며 모든 것들이 앞서간 시인들의 덕택임을 깨닫는다”면서 “나혜석문학상에 어긋나지 않는 발자취를 남기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올곧은 시인으로 거듭나 것을 다짐한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작품집에는 대상과 우수상 수상작 등 총 24편이 실려있다.
수원문학 44호에서는 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4주년 및 수원문학 창립 52주년을 맞아 준비한 기획특집과 함께 수원문학인상 수상자특집 등 다채로운 글을 담았다.
이중 기획특집은 ‘수원문학관 건립 시급하다’을 주제로 수원 문인들의 여러 의견을 다뤘다. 문인들은 ‘弘齋정신이 담긴 수원문학관’, ‘지역문학관과 수원문학인의 집’, ‘제1회 수원문학의 날을 맞이하여 ’ ‘수원문학인의 집 개관 4주년’ ‘인문학 도시 수원문학관으로 완성하자’ ‘계간 수원문학 최우수문학지 2년 연속 쾌거’ 등을 통해 수원문학관 건립에 대한 명분과 타당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시, 시조, 수필, 단편소설, 시나리오, 아동문학 등 수원 문인들의 다양한 글을 만날 수 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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