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성장 과정에서도 문제아 취급을 받았다. 학교생활과 성적도 시원치 않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등학교를 중퇴했다.
생존을 위해 선택한 첫 직장의 업무는 호텔 주방에서 접시를 닦는 것이었다. 이후에도 목재소, 주유소, 주차장, 화물선 등을 쉽게 벗어나지 못한 채 자신에게 주어진 일들을 닥치는 대로 했다.
하루하루 힘들게 일했지만 근근이 먹고 사는 무일푼 노동자일 뿐이었고, 이동수단인 낡은 승용차는 누추한 잠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연간 매출이 3천만 달러인 인력계발회사 ‘브라이언 트레이시 인터내셔널’의 CEO로이자 세계적인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전문 연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불가능한 것 처럼 보이는 일들이 어떻게 현실이 됐을까. <겟 스마트>(빈티지하우스 刊)는 그의 성공 비결을 담은 책이다. 자신 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으로 성공한 수천 명의 사람들을 연구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책의 주된 내용은 ‘노력 앞에 생각이 오게 하라’는 것이다.
대부분의 노력이 성공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필요한 정보를 얻지 못했거나 올바른 질문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결정을 내리기 전에 ‘느리게’, ‘장기적 관점으로’,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 문제의 해결책을 ‘생각’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아울러 무작정 문제를 해결하려 드는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고안된 체크리스트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라고 말한다.
또 실패에 대해서도 두려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성공이 우연이 아니듯 실패 또한 우연이 아니고, 지금의 위치와 현재 모습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서 비롯됐다면서 틀에 박힌 노력만 하고 있다면, 무슨 짓을 해서든 스스로에게 동기를 부여해 그 틀을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그는 책의 말머리에서 “미래를 계획하지 않는 사람은 미래를 가질 수 없다”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꼼꼼하게 들여다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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