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월드컵 출격 초읽기…첫 월드컵서 박지성처럼 대박을 꿈꾼다

▲ 이승우2.연합뉴스
▲ 이승우. 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의 ‘막내’ 이승우(20ㆍ엘라스 베로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첫 경기 스웨덴전에서 월드컵 데뷔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이승우가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인 오는 18일 밤 9시(한국시간)에 열릴 F조 조별예선 1차전 스웨덴전서 ‘베스트11’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이승우는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와의 A매치 데뷔전서 손흥민(토트넘)의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빠른 스피드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신태용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오스트리아 사전캠프 기간동안 볼리비아(7일), 세네갈(11일)과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3차례의 평가전에서 이승우는 빠른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해 수비진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측면 돌파와 스트라이커 손흥민과의 연계플레이를 통한 공격전술의 다양성을 창출하면서 대표팀 공격라인의 대안으로 성장했다. 이 때문에 이승우는 스웨덴전과의 조별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1998년 1월 6일생인 이승우가 이번 스웨덴전에 선발 출장하면, 만 20세 6개월로 1998년 프랑스 대회 이동국(당시 19세 2개월), 고종수(당시 19세 8개월), 1986년 멕시코 대회 김주성(당시 20세 5개월)에 이은 역대 네 번째 최연소 월드컵 출전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편, 어린나이에 월드컵에 처음 출전해 대박을 터트린 선수는 2002년 한ㆍ일 월드컵 당시 21세의 박지성이다. 박지성은 당시 예상을 뒤엎고 히딩크 감독이 그의 체력과 뛰어난 전술 이해능력을 높이사 전격 발탁됐었다.

 

이후 박지성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환상적인 볼 트래핑에 이은 결승골로 포르투갈을 침몰시켜 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월드컵 이후 박지성은 유럽무대에 진출하며 한국 축구를 이끄는 스타로 발돋움했다.

 

이승우가 2002년 박지성처럼 막내의 패기와 투지를 앞세워 최고의 별들이 기량을 펼치는 월드컵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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