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전망대] KT, ‘꼴찌추락’ 기로서 롯데ㆍSK 상대 홈 6연전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지난 주 KT 위즈는 6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또다시 ‘꼴찌’ 턱밑까지 갔다가 기사회생했다.

 

주중 잠실 원정에 나서기 이전까지만 해도 최하위 NC에 6.5경기 차 9위를 지키던 KT는 지난 10일 넥센전부터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NC에 불과 1.5경기 차까지 쫓기는 신세였다. 다행히 17일 NC전서 이진영의 대타 결승 홈런으로 신승을 거두고 다시 2.5경기 차 9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번 주가 KT로서는 ‘꼴찌’ 추락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중 3연전을 7위 롯데와 상대한 뒤 주말엔 ‘거포군단’인 4위 SK와 맞붙는 홈 6연전을 치른다. KT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으며, SK를 상대로도 3승 6패로 뒤져있어 쉽지 않은 한 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주 KT는 두산과 NC전을 치르면서 연패를 당했음에도 비교적 박빙의 승부를 벌였다는 것이다. 16일 NC전(1-5 패)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5경기가 모두 1~2점 차 승부를 벌였을 만큼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박빙 승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여러 차례 기회를 벤치의 작전 부재와 불펜 투수들의 방화로 지키지 못했던 것이 아쉬운 대목이다.

 

이번 주 KT가 꼴찌 추락권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서는 벤치의 작전 운용의 다양성과 적절한 용병술, 덧붙여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KT가 먼저 상대할 롯데는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지난 17일 SK전서 무려 7발의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투ㆍ타 모두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첫 경기 기선 제압이 필요하다. 또한 주말 3연전에서 맞닥뜨릴 SK는 비록 지난 주말 롯데에 스윕을 당했지만 홈런 1,2위를 달리고 있는 최정(25개), 제이미 로맥(23개) 등 무시무시한 강타선을 마운드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다.

 

KT의 선발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지난 15일 불펜의 방화로 아쉽게 놓친 외국인 투수 최초 통산 100승 달성에 재도전한다.

 

한편, 롯데전 스윕을 비롯해 최근 10경기서 3승7패로 주춤하고 있는 SK는 주중 대구 원정에 나서 8위 삼성과 3연전을 치른 뒤, 주말 수원에서 KT와 경기를 벌이는 등 원정 6연전에 나선다.

 

SK로서는 이번 주 상대할 팀들이 모두 하위권들이어서 최대한 승수를 쌓아 1.5게임 차로 벌어진 2위를 따라잡고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지피겠다는 계산이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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