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네갈이 H조 톱 시드인 동유럽의 강호 폴란드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세네갈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H조 1차전에서 세계랭킹 8위의 폴란드를 2대1로 꺾고 이번 대회 아프리카 팀 중 첫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스피드와 힘을 앞세워 경기를 주도하던 세네갈은 전반 37분 이드리사 게예의 중거리슛이 폴란드 수비수 치아구 치오네크의 발에 맞고 굴절돼 행운의 골로 연결됐다.
전반을 0대1로 뒤진 폴란드는 후반 맹공세에 나섰지만, 15분 그제고시 크리호비아크의 백패스를 부상 치료를 받고 그라운드에 복귀한 세네갈의 니앙이 순식간에 공을 가로채 골키퍼를 제치고 추가 골을 성공시켜 2대0으로 달아났다.
이후 사력을 다해 추격에 나선 폴란드는 후반 41분 크리호비아크가 프리킥 상황에서 몸을 날리는 헤딩슛을 성공시켜 만회 골을 기록했으나, 세네갈이 남은 시간을 잘 버텨내 대어를 낚고 이변을 연출하며 승점 3을 챙겼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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