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인수위, 첫 업무보고 진행…특사경 확대 등 공약의 실질 구현 의지 다져

‘새로운 경기’라는 중대 과제를 짊어진 이재명호(號)가 도정 변화를 담은 공약 실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첫 업무보고를 진행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는 ‘특별사법경찰관 확대’ 공약의 실현 의지를 다지며 본격 개혁 드라이브에 나섰다.

 

이 당선인 인수위인 ‘새로운 경기 위원회’는 지난 22일 인수위 3개 분과(안전행정ㆍ경제환경ㆍ농정건설)가 1차 업무보고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업무보고는 오는 28일까지 인수위 내 6개 분과(기획운영분과는 내부 운영 분과라 제외)ㆍ6개 특위ㆍ시민참여위가 각 소관인 도청 22개 실ㆍ국과 16개 직속기관으로부터 행정 내용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보고에서는 도청의 기존 사업 보고 및 검토가 이뤄지고, 2차 보고에서는 이 당선인의 공약 이행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회의를 펼친다.

 

특히 첫 번째 업무보고에서 인수위는 안전행정 분과와 관련, 특사경 확대 및 도내 안전 점검을 위한 별도의 자문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안전 분야 박사 및 연구원 등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이 당선인의 안전 관련 핵심 공약인 ‘특사경 확대를 통한 민생 지키기’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앞서 선거 공약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지난 14일) 등을 통해 “모든 탈법적 이익추구가 발붙일 수 없도록 일반 공무원에게 경찰 행정권을 부여한 특사경을 대폭 증원하고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바 있다.

 

다음 인수위 업무보고는 25일 경기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일정으로 인해 그 다음 날부터 재개된다. 26일에는 나머지 3개 분과(문화복지ㆍ기획재정ㆍ교육여성) 및 5개 특위(평화경제, 평화통일특구, 평화안보, 4차산업혁명, 교통대책) 1차 업무보고를 진행한다. 또 27일과 28일 6개 분과 2차 업무보고와 새로운경기특위, 시만참여위의 1차 업무보고를 계획 중이다.

 

김용 인수위 대변인은 “1차 업무보고를 통해 실국의 업무 현황을 충실히 청취하고 2차 업무보고부터 본격적인 공약이행 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일 전망이다”며 “이 당선인의 성남시장 재임 당시 공약 이행률이 민선 5기 96%, 민선 6기 94%였던 만큼 이번에도 도청 실ㆍ국과 공약 실현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당선인의 야외 취임식 일정이 확정됐다. 취임식은 다음달 2일 오전 11시 임진각 평화누리 대공연장(파주시 문산읍)에서 열린다. 이와 관련해 인수위는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전체를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경기도의 바람, 일곱 자로 말해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김규태ㆍ여승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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