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김강민의 선제 스리런포를 포함해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한 막강 타선을 앞세워 LG 트윈스에 대승을 거두며 잠실 6연패에서 탈출했다.
SK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2회 김강민의 선제 3점 홈런을 시작으로 선발 전원이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LG 마운드를 폭격해 LG를 10대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3위 SK는 시즌 47승 1무 36패를 기록하며 4위 LG(47승 1무 40패)와의 승차를 2게임으로 늘렸다.
SK 선발 앙헬 산체스는 5이닝 동안 6피안타 3삼진 3실점(2자책)으로 LG 타선을 막으며 시즌 7승(3패)을 달성했고 타선에선 2회 김강민의 선제 스리런 결승 홈런을 비롯해 장단 16안타로 10점을 뽑아내며 여유로운 승리를 가져왔다.
SK는 김강민의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2회초 윤정우의 2루타와 김성현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 찬스에서 김강민이 LG 선발 김대현의 5구째 직구를 공략해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리며 3대0으로 앞서나갔다. 이어 2회말 LG가 선두타자 김현수의 안타와 실책으로 잡은 1사 2루에서 이천웅과 양석환의 연속안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SK가 3회초 최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한 뒤 김동엽과 이재원의 연속 안타와 상대 폭투로 3점을 추가했고, 노수광이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차를 7대1까지 벌렸다.
이후 LG가 3회말 곧바로 김현수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재율이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4회초 이재원의 우전안타로 1점을 보탠 SK가 7회초 2루타 2개와 볼넷 1개를 묶어 2점을 더 달아나 10대3을 만들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SK 불펜은 산체스가 내려간 6회부터 김태훈, 백인식, 박희수, 윤희상이 차례로 등판해 LG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철벽 투구를 펼치며 SK의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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