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이야기(pajuiyagi.com)’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14년째 파주의 문화재와 역사를 알려온 이기상 파주시의회 자치행정전문위원.
그는 파주시 문화팀장시절 좋은 문화재를 답사했을 당시 이를 혼자 알기에는 너무 아까워 지난 2004년 홈페이지를 자체제 제작, 답사 후기와 에디소드 사진 등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사람과 문화의 중심’을 운영가치로 파주의 여러 인물군부터 조선중기 천재 유학자겸 경세가였던 율곡 이이 등 파주출신 대 선비들의 파주문화 알리기 그리고 파주 각종 뉴스 등을 친절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파주이야기에는 세간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인기리에 연재된 글이 수두룩하다. 이 전문위원이 방대한 문헌을 고찰해 쓴 글중 ‘파주여인’에는 조선신분계급을 극복한 천민출신 정난정 이야기부터 사도세자 친동생이었던 화완옹주 그리고 선조때 기생이었던 홍랑 등 죽어 파주에 묻힌 여인들의 열전으로 매우 관심이 높았다.
울곡학문연구소였던 화석정 소각설도 주목을 끌었다. 임진왜란 당시 선조가 왜군을 피해 임진강을 도하할 때 어두운 강을 환하게 비춘 것이 화석정의 기름친 기둥인지, 임진나루 갈대숲인지의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위성사진을 통해 거리까지 측정해 밝혀내 화제를 모았다.
또 6ㆍ25전쟁 당시 1953년 8월3일부터 9월6일까지 33일간 포로교환했던 역사적 철교 자유의 다리구간이 과연 어디까지일까라는 도발적인 글도 상당기간 유명세를 탔다.
이처럼 각종 도발적인 주제와 신선하고 알찬 콘텐츠로 채워진 파주이야기는 누적 클릭수가 100만회가 넘을 정도로 인기다.
올해 말 정년을 앞두고 있는 이 전문위원은 “앞으로 ‘임진강지킴이 모임’을 만들어 최근 발굴된 조선 최초 임진강 거북선이야기와 임진팔경, 임진강 적벽, 정자 등을 풍부한 컨텐츠로 만들어 파주이야기에 소개할 것”이라며 “파주에 널려 있는 문화재나 각종 문헌 등에 발품 팔아 얻은 풍부한 스토리를 덧입혀서 재밌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파주= 김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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