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베테랑 외야수 조동화 은퇴

▲ SK와이번스 조동화 선수 은퇴 1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외야수 조동화(37)가 은퇴한다.

 

조동화는 충남 공주중동초, 공주중ㆍ고를 거쳐 2000년 육성선수 신분으로 SK와 인연을 맺은 후 2001년부터 정식 선수계약을 맺고 18년간 SK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그는 KBO리그 1군 무대에서 총 14시즌을 뛰면서 1천189경기에 출장, 통산 타율 0.250, 736안타, 232타점, 191도루를 기록했다. 그리고 총 205개의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KBO리그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세우며 ‘번티스트’로 불리기도 했다.

 

특히, 조동화는 높은 집중력이 요구되는 포스트 시즌, 특히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하면서 야구팬들에게 ‘가을동화’라는 별명도 얻었다.

 

조동화는 “은퇴를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오히려 편해진 것 같다”며 “실력이 최우선인 프로야구 무대에서 데뷔했던 구단에서 은퇴까지 한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는 가족들과 야구 후배들을 위해 희생하면서 살도록 하겠다”며 “지금까지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송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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