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문화유산] 양평 용문사 정지국사탑 및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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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국사탑과 비는 용문사에서 약 300m 떨어진 동쪽에 자리하며, 정지국사(1324∼1395)의 행적 등이 기록됐다. 정지국사는 고려 후기의 승려로 황해도 재령 출신이며 중국 연경에서 수학했다. 조선 태조 4년에 입적하였는데 찬연한 사리가 많이 나와 태조가 이를 듣고 ‘정지국사’라는 시호를 내렸다.

 

탑과 비는 서로 약 80m 가량 떨어졌다. 탑은 조안 등이 세운 것이며 바닥돌과 아래받침돌은 4각, 윗받침돌과 탑몸은 8각으로 전체적인 모습이 8각을 이루고 있다. 아래받침돌과 윗받침돌에는 연꽃을 새기고, 북 모양의 가운데받침돌에는 장식없이 부드러운 곡선만 보인다.

 

비는 작은 규모의 석비로 윗부분은 모서리를 양쪽 모두 접듯이 깎은 상태이고, 문자가 새겨진 주위에는 가는 선이 그어져 있다. 비문은 당시의 유명한 학자인 권근이 지었다.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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