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 끝났지만 여전히 K리그는 한창이고, 유럽 축구 개막도 얼마남지 않았다. 공은 세계 어디에서나 계속해서 구르고 있는 만큼 월드컵의 여운을 달래줄 책이 출판돼 축구 마니아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책은 전작에서 다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독일 분데스리가에 이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다룬다. 저자인 김선관씨는 구글의 비주얼 디자이너 출신으로 각종 프로젝트를 18년 째 담당하는 등 잔뼈굵은 인물이다. 각 팀의 역사ㆍ선수 소개에 그치지 않고 연고 도시의 매력과 느낀 점을 활자ㆍ사진에 ‘디자이너 감성’으로 풀어내 축구팬이 아니더라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 값 1만6천800원
호모 루덴스: 놀이하는 인간 / 요한 하위징아 著 / 연암서가 刊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인간은 유희를 즐기는 동물이며 유희를 통해 즐거움, 위안 등을 얻는다. 이 책은 인간의 존재와 행위 양식의 본질이 유희에 있으며, 인류의 궁극적인 미래를 ‘놀이하는 인간’에서 찾았다. 놀이는 문화보다 오래된 것이며, 고대부터 인간은 모든 행위를 놀이로 여겼다는 점 등을 생각하면 우리 일상에 놀이가 오랜 기간 동안 자리잡았음을 알 수 있다. 대학 시절 비교언어학을 전공했고, 잠시 고등학교 역사 교사를 맡기도 한 저자가 역사와 유희 간에 어떤 연관점이 있는지를 제시한다. 값 1만6천원
북한 체제의 기원 / 김재웅 著 / 역사비평사 刊
북한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북한 체제의 역사까지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1950년에 발발한 한국전쟁을 통해 북한 체제가 형성됐다고 강조한 기존 연구와 달리 한국전쟁 이전부터 체제가 형성됐음을 강조한다. 그 근거로 1948~1949년 당시 노동자와 빈농 정권이 출현하고 민간 상공업이 위축됐음 등을 제시했다. 북한 체제 형성과정에서 드러난 정치, 경제, 문화 등 전 영역의 급진화 양상 등을 통해 그 역사를 알 수 있다. 값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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