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 인구의 날 의미를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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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미고, 자녀를 갖고 싶다는 바램에 공감할 것이다.

자연에 이치와 순리처럼 여기고 살아 온 가족사회문화 환경변화에 대해 다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져 보고자 한다.

 

지난 7월11일은 7주년이 되는 ‘인구의 날’이었다. 세계인구가 1987년 7월11일 50억 명을 돌파했다. UN은 이를 기념하고, 인구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진시키기 위해 7월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정했다.

 

저출산과 급격한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고자 정부는 2011년「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2005년 제정)을 개정하여 7월 11일을 ‘인구의 날’로 정했다.

 

우리에게 인구의 날은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과거 60, 70년대에는 우리나라가 후진국에 분류되어 있으면서 식량문제 등 사람이 살아가는데 아주 기초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하고 있던 시대로서 한해에 태어난 신생아 수가 100만을 넘었고 해외에서 지원해 주는 물자에 의존하던 시대로 당시 정부에서는 인구의 양적 팽창이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라고 판단하고 국가 차원에서 인구를 줄이려고 인구억제 정책을 펼쳤다.

 

그 시절에는 경제성장을 위해 어쩔 수 없는 판단과 선택이였고 그렇게 결정했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미래의 안목을 내다보고 적절한 시점에서 적정 인구 유지로 전환했어야 했다.

지난 5일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화위원회가 올해 출산율이 1명 아래로 감소하고 2022년 이전에 출산 아동이 20만 명 대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한국은 지구에서 유일한 출산율 0명대 국가로까지 전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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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원하는 대로 아이를 낳을 수 있게 여건을 만들어 주겠다”고 했으며 이와 더불어 앞으로 “국민 개개인의 생애 주기에 맞춰 종합적으로 접근하겠다”고 했다.

 

인구감소는 국가의 존폐와 직결된다는 것을 누구나 부정하지 않을 것이다. 이를 지혜롭고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자녀를 낳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하며 아이 키우기 행복한 나라”로 “마음놓고 인구가 미래가 되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사회 구성원 모두는 “혼자하면 힘든육아 함께하면 든든육아”라는 패러다임 전환과 실행을 통하여 출산친화 및 친가족 문화조성에 전사적으로 동참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되리라 확신한다.

우리 국민들은 어려울 때 마다 그 역경을 슬기롭게 극복한 국민들이다. 너와 나! 우리 모두! 같이함께! 소통을 통하여 난제를 넘어 희망의 나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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