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은 25일 판문점에서 이산가족 생사확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교환했다.
대한적십자는 이날 오전 판문점에서 8·15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 후보자 200명의 생사확인 회보서를 북측 적십자에 전달하고, 남측이 의뢰한 250명의 북측 가족 생사확인 결과를 북측 적십자로부터 전달받았다.
남북 적십자는 생사확인 회보서를 근거로 최종 상봉 대상자를 100명씩 선정, 다음 달 4일 최종명단을 교환한다. 최종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다음 달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선발대를 다음달 15일 금강산에 파견한다”면서 “선발대는 행사 및 통신관계자 등으로 구성돼 있고, 상봉행사 전 사전준비를 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다음 달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며, 이는 지난달 22일 남북적십자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통일부, 대한적십자, 현대아산 등 남측 시설 개·보수단은 지난 9일부터 방북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금강산호텔, 온정각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을 개·보수하고 있다.
남측 생사확인 의뢰자 250명을 살펴보면 연령별로 90세이상 83명(33.2%), 80~89세 101명(40.4%), 70~79세 44명(17.6%), 69세 이하 22명(8.8%)으로 나타났다. 성별은 남성 164명(65.6%), 여성 86명(34.4%)으로 집계됐다.
출신지역은 황해 50명(20.0%), 평남 26명(10.4%), 평북 15명(6.0%), 함남 20명(8.0%), 함북 2명(0.8%), 경기 25명(10.0%), 강원 29명(11.6%), 기타 83명(33.2%)으로 분석됐다.
북측 생사확인 의뢰자 200명 현황은 연령별로 보면 90세 이상 8명(4.0%), 80~89세 124명(62.0%), 70~79세 67명(33.5%), 69세 이하 1명(0.5%)이었다. 성별은 남성 104명(52.0%), 여성 96명(48.0%)으로 나타났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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