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 이후 첫 민간교류를 남북의 노동자들이 축구로 시작된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가 3년 만에 서울에서 다시 열리면서 11년 만에 북한 노동단체가 우리나라를 방문하게 된다. 이는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역사적인 ‘판문점선언’ 이후 열리는 첫 남북 민간교류 행사다.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남북 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조직위원회’는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를 다음 달 11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선직업총동맹 주영길 위원장 등 65명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은 서해 경의선 육로를 통해 내려온다. 북측 대표단은 다음 달 10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방문한 후 다음날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통일축구대회를 진행한다. 마지막인 셋째 날 남북노동자 3단체인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선직총 간의 공동사업을 협의하기로 했다.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는 1999년 평양, 2007년 창원, 2015년 평양에서 총 3차례 개최됐으나. 최근 남북관계 경색으로 중단됐으나 판문점선언 이후 남북 민간교류의 일환으로 재개될 수 있었다.
조직위원회 측은 “이번 대회는 반도에 전쟁과 대결의 어둠을 걷어내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자는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 발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대중적인 민간교류사업”이라며 “11년 만에 북측 노동단체가 남측을 방문하는 소중한 친선과 축제의 장”이라고 강조했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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