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위 ‘위대한 식재료’ 어디서 왔을까?… ‘위대한 식재료’

소금·쌀 등 음식 재료들의 뒷 이야기 전달
현명한 구입법·건강하게 먹는 법도 알려줘

▲ 위대한 식재료
한국인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소금’이다. 김치와 고추장, 된장, 젓갈 등 저장음식을 주로 먹고 있는 한국인의 밥상에 소금은 필수 재료다.

 

헌데 소금이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또 그 종류는 얼마나 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소금이 없는 집이 없고 소금이 들어가지 않는 음식이 없는데도, 정작 내가 먹는 소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 까지 오게 됐는지는 궁금해 하지 않는다.

 

<위대한 식재료>(민음사 刊)는 음식을 만드는 재료와 먹거리의 첫 생산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이다.

 

대중예술평론가이자 연구자인 이영미는 한옥집 대가족 체제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음식을 먹으며 자랐다. 삼십대 중반부터 이천에 살면서 직접 텃밭을 가꾸고 음식을 해먹었다.

 

저자에게 한 끼의 식사는 단순히 배를 채우기 위함이 아니라, 스스로 생산한 재료로 만들어 먹는다는 큰 즐거움이었다. 김치와 장은 기본이고 젓갈, 맥주까지 담가 먹기에 이렀다.

 

이 책은 저자의 유별난 음식 사랑과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달걀의 종류는 왜 그렇게 많은지, 꿀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생협에는 왜 유기농 딸기나 유기농 포도는 찾아볼 수 없는지 등 장을 보면서 소소한 궁금증이 생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연구에 나선 것이다.

 

때문에 책에는 단순 음식이 아닌 음식의 재료들이 식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이 세세하게 담겨 있다.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식재료인 소금, 쌀, 장부터 밭에서 나는 시금치와 콩, 생각보다 복잡한 단계를 거치는 달걀과 돼지고기, 꿀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한다.

 

또 바다의 산물인 주꾸미, 멸치, 굴은 물론 새콤달콤한 딸기와 블루베리, 귤, 막걸리까지 밥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식재료의 뒷 이야기를 전달한다.

 

아울러 소비자와 유통의 중요성, 마트와 생협 사용법, 인터넷 쇼핑 바로 하는 법, 재래시장 사용법, 농사 체험의 중요성 등 올바른 식재료를 현명하게 구입하고, 건강하게 먹는 법을 알려준다. 값 1만6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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