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상봉·아시안게임·도로협력 교류 잇따라 개최

남북은 8월에도 이산가족 상봉 행사, 산림·도로 협력,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참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간다.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준비는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달 9일부터 금강산에서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 개보수를 하고 있다. 개보수는 이산가족 상봉 선발대가 파견되는 이달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100명의 명단도 곧 확정된다. 남북은 오는 4일 최종 명단을 교환하기로 했다.

 

산림·도로 협력도 이어지고 있다. 남북은 오는 8일 금강산에서 산림 병해충 공동방제를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10일부터 30일까지 북측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 현대화를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한다.

 

개성공단 내 설치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도 이달 중순 개소를 목표로 현재 시설 개보수가 진행 중이다. 연락사무소가 개소하면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기 때문에 교류협력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이은 스포츠 교류도 활발하다. 18일 개막하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남북은 6개 세부 종목에서 단일팀을 꾸린다. 개·폐회식 공동 입장도 한다.

 

북측 선수들은 오는 31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도 참석한다.

 

민간 차원의 교류 중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고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 행사 참석을 위한 금강산 방북이 주목받고 있다.

 

현 회장은 3일 이영하 현대아산 대표 등과 함께 당일 일정으로 방북하는데 북측 관계자들과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경협 관련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 회장의 추모 행사는 2015년 이후 3년 만에 열린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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