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1·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손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기로 결정되면서 올 시즌 빅리그 복귀가 어려울 전망이다.
강정호 측 관계자는 3일 “강정호가 곧 수술을 받는다.구단과 논의해 최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운전 사건으로 미국 취업비자를 받는 데 실패했고 이로 인해 2017년 시즌에 출장하지 못하다가 올해 4월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싱글 A에서 타율 0.417로 맹활약하며 트리플 A로 승격돼 빅리그 복귀에 청신호를 밝혔다.
하지만, 지난 6월 20일 노퍽 타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 왼쪽 손목에 부상을 입으며 한 달 넘게 실전을 치르지 못했고 휴식과 치료를 병행하며 부상을 회복하려 했지만, 손목 통증이 재발해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올 시즌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복귀도 불투명해졌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와 4+1년 계약을 체결해 오는 2019년 시즌에는 구단이 강정호와 1년 계약 연장 여부를 선택하게 된다.
하지만, 피츠버그가 지난 2년간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강정호에 550만 달러를 지급하는 조건으로 1년 연장 계약을 택할 가능성은 작은 편이다.
이럴 경우 강정호는 새로운 팀을 물색하거나 피츠버그와 더 열악한 조건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이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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