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문학의 역사 기록한 ‘수원문학 어제와 오늘’·‘수원문학 작고문인평전’ 출간

▲ 평전
인문학도시 수원의 52년 문학사가 담긴 도서들이 출판됐다.

 

계간 수원문학 수원문인협회가 지난 2년에 걸쳐 준비한 <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과 <수원문학 작고문인평전>(이상 홍익문화사 刊).

 

<수원문학의 어제와 오늘>은 685페이지 분량으로 역대 수원문인협회장들을 조명하고, 그 당시의 문학 흐름과 주요 작가들의 작품관ㆍ생애ㆍ문학활동을 그려냈다.

 

발간사와 서문 이후 첫번째 챕터에서는 제1~11대 안익승ㆍ이창식ㆍ이재영 회장 시절 근대문학과 수원문단을 소개하고, 수원문인협회의 태동을 설명한다.

 

이어 제12대 유선 회장 챕터에서는 그의 작품론과 생애, 수원문단에 공헌한 내용을 보여준다.

 

이렇게 제13대 윤수천ㆍ14대 밝덩굴ㆍ15~16대 임병호ㆍ17대 김훈동ㆍ18~24대 김현탁ㆍ25대 이순옥ㆍ26대 안희두 회장을 거쳐 현(現) 회장인 박병두 회장까지 각 시대에 활동했던 작가의 삶과 작품세계를 담아냈다.

 

아울러 역대 수원문학상 수상자 및 기타 수원문인협회의 임원 작가들을 조명해 52년 수원문학사의 의미를 더했다.

 

<수원문학 작고문인평전>은 52년 수원문학사 뿐만 아니라 그 이전 수원문학사를 조명해 더욱 뜻깊다.

 

485페이지 분량의 이번 평전은 수원문학사 뿐만 아니라 역사 속에서 수원문학과 함께 자리를 13명의 삶을 환기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화가, 문필가이자 페미니스트였던 나혜석은 물론 수원 아동문학의 거목이었던 정수자 작가와 흙 위에 버티고 선 시대의 증인 박승극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발간 표사에는 김구슬 협성대 영어영문과 교수ㆍ이창식 수원문학 고문ㆍ오형엽 고려대 국어국문과 교수ㆍ권월자 시인 등의 글도 볼 수 있다.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이번 책들이 지역문학의 기록으로 수원문학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며 “전국예술기관단체와 행정기관 도서관에 배부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문인협회는 다음달 28일 오후6시 수원문학인의 집(수원시 팔달구 화서문로 35번길) 1층 다목적홀에서 출판기념회를 갖을 예정이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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