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개 제품 성분 분석… 유·무해성 다뤄
소비자 매혹시키는 교묘한 광고전략도 공개
화장품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프랑스 여자들’이 화장품을 살 때 반드시 확인하는 사항이 있다. 바로 ‘성분 목록’.
그들은 화장품을 고를때 브랜드, 가격, 인지도, 포장이 아닌 피부와 건강에 해로운 화학 성분이 들어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다.
2008년 우리나라에도 화장품의 포장이나 용기에 성분을 기재하는 ‘화장품 전성분 표시제도’가 실시됐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들은 화장품 회사들의 교묘한 광고기법과 ‘천연성분’ ‘자연주의’ ‘유기농’이라는 타이틀을 입고 둔갑한 화장품에 속고 있다.
<깐깐한 화장품 사용설명서>(전나무숲 刊)는 건강한 화장품을 고를 수 있도록 안내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리타 슈티엔스는 20여 년간 독일 유명 잡지의 부편집장 및 저널리스트 활동을 했으며, 그간 화장품에 관한 다양한 저작물을 발표한 화장품 전문가다.
그는 2천여개의 현존하는 화장품 성분의 무해성과 유해성을 분석해 이 책에 모두 공애했다. 뿐만 아니라 광고회사의 기만적인 광고 전략에 대해서도 낱낱이 밝혀놓았다.
아울어 단순한 피부관리와 색조 화장품뿐만 아니라 바디케어, 헤어케어 제품 등 넓은 의미의 ‘화장품’을 성분 중심으로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또 급속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천연화장품에 대해서도 자세한 분석을 제시하면서 ‘천연’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고 전부 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천연’, ‘자연주의’, ‘식물성’을 내세우며 광고마케팅을 하고 있지만 성분을 살펴보면 역시 허점이 있다는 것이다.
저자의 이 모든 주장들은 현직 화장품 개발 담당자, 연구자들의 증언과 정확한 관련 논문을 근거하고 있다. 그만큼 정확하고 확실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이 화장품 광고에 속지 않도록 도와준다. 값 2만8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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