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양조사들의 ‘수제 맥주’ 레시피…‘크래프트 브루’

▲ 크래프트 브루
▲ 크래프트 브루

무더운 여름날, 시원한 맥주 한 캔만큼 간절한 것도 없다. 청량하게 울리는 캔 따는 소리와 톡 쏘는 탄산은 고된 일과와 더위에 지친 하루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요즘에는 집에서 맥주를 만들어 먹는 이들도 늘고 있다.

 

<크래프트 브루>(북커스 刊)는 맥주를 만드는 크래프트 브루어들의 맥주 레시피를 담은 책이다.

 

크래프트 맥주는 대기업이 아닌 개인이나 소규모 양조장이 자체 개발한 제조법에 따라 만든 맥주를 말한다. 일명 ‘수제 맥주’로도 불린다.

 

크래프트 맥주는 제조자의 개성만큼이나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달콤한 과일향이 나기도 하고, 홉의 쓴맛이 짙게 배어 있기도 한다. 구수하면서 매콤한 맛을 내거나, 특유의 시큼한 맛을 자랑하기도 한다. 크래프트 맥주의 본고장인 독일의 한 가게에서 맛본 맥주 맛을 잊을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책에는 독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 아일랜드, 미국,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뉴질랜드 등 14개국을 대표하는 크래프트 브루어들의 레시피가 담겨 있다.

 

부드럽고 상쾌한 밀, 서로 다른 효모 균주와 박테리아로 시큼한 사우어, 훈훈한 향미가 일품인 캐러멜 몰트, 향긋한 꽃 향기의 페일 에일, 맑고 개운한 라거, 짙은 초콜릿 색의 스타우트, 바디감이 반면 도수는 높은 벨지안, 알코올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스트롱 등 16가지 트래프트 맥주 제조 레시피가 낱낱히 공개돼 있다.

 

무엇보다 특별한 전문 장비 없이도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도구를 사용해 맥주를 만들 수 있는 방법과 관련 용어, 집에서 최고의 맥주를 마시기 위한 팁을 친절하게 설명한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