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인 홀리 포터 존슨과 그레그 존슨 부부도 여느 가정과 비슷한 삶을 살았다. 남들만큼 벌었지만 회사일과 집안일을 힘들게 병행했고, 먹고사느라 저축은 생각도 못했다. 그리고 이 정도의 고통은 당연히 감내해야 한다고 여겼다.
하지만 정작 회사를 관두고 싶어졌을 때, 빚 때문에 그만두지 못하자 모든 빚을 없애야 정말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부부가 다른 삶을 살겠다고 결심한 후 가장 먼저 한 것은 ‘빚 없애기’다. 그리고 빚을 없애기 위해 ‘제로섬 예산’이라는 방법을 도입했다.
단순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제로섬 예산’은 수입에서 지출과 저축을 빼면 잔액이 ‘0’이 되어야 한다는 이론이다.
이 책에는 제로섬 예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저자는 빚을 청산하는 데 있어서 우선 돈과 빚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며,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기록하고 돈을 써 버리기 전에 빚을 갚기로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무엇보다 왜 하루 빨리 빚을 갚아야 하는지, 어떻게 하면 더 빠르고 신나게 빚을 갚을 수 있는지 안내하며, ‘지출 기록부’ 예시를 통해 돈을 올바로 관리하는 방법도 알려준다.
빚을 방치하던 사람, 빚이 점점 늘어나는 사람, 대출을 받아야 하는 사람뿐 아니라 이제 막 돈을 벌기 시작한 사람, 회사원, 자영업자까지 빚 때문에 고민인 사람들이 한번 쯤 읽어보면 좋은 책이다. 값 1만4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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