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빛낸 인물] 채제공 (1720~1799)

수원화성 축성 책임 정조시대 대표 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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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제공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정조 시대를 대표했던 문신이다. 1743년 23세의 나이로 문과에 급제해 관직에 들어선 그는 젊어서는 사도세자의 후견인이자 세손(정조)의 스승으로, 노년에 이르러서는 삼정승을 역임한 문신으로 역사에 기억되고 있다.

당시 재상들과 마찬가지로 성리학을 정학으로 여기고 도교, 양명학, 불교, 민간신앙 등을 모두 사이비 취급했다. 하지만 유학에서 강조한 ‘수기치인(자기를 수양한 후에 남을 교화하여야 함)’의 측면에서 볼 때 유교 이외 학문이 선용할 수 있으면 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여 그가 재상으로 있던 시절엔 천주교에 대한 박해가 확대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그의 큰 업적은 남다른 식견과 정조 대왕과의 깊은 인연으로 화성의 축성 책임을 맡은 것이다. 성을 축조함에 있어서는 빨리 서두르지 말 것, 화려하게 하지 말 것, 기초를 단단히 쌓을 것 등 3가지의 원칙을 지키며 모든 설계를 경영하고 지휘했다. 현재 그의 업적을 기린 채제공 뇌문비는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역북동 산 3-4번지에 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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