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이후 대한해협 KADIZ 접경을 따라 진입과 이탈을 반복하며 이동하다, 포항 동북 약 40마일(74km)에서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강릉 동방 약 52마일(96km)까지 이동했다”며 “오전 9시38분께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를 따라 오전 11시50분쯤 최종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비행경로는 지난달 27일 발생한 항적과 유사하다.
이에 군은 이어도 서남방 지역에서 미상항적 포착시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 비행과 경고 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실시했다고 합참은 전했다. 투입전전투기는 F-15K 전투기 등 10여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군용기는 Y-9 정찰기로 추정된다.
중국 군용기의 KADIZ 진입은 올해 들어 5번째다. 앞서 7월27일과 4월28일과 2월27일, 1월29일에도 중국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적이 있다.
7월27일에는 군용기 1대가 오전 7시10분쯤 카디즈에 진입해 오전 11시27분쯤 최종 이탈했다. 또한, 지난 4월28일에는 군용기 1대가 오전 10시44분쯤 카디즈에 진입해 오후 2시33분쯤 최종 이탈했다. 2월27일에는 오전 9시34분쯤 군용기 1대가 카디즈에 진입해 오후 2시1분쯤 최종 이탈한 바 있다.
이어도 주변 공역은 KADIZ를 비롯한 일본(JADIZ)과 중국(CADIZ) 방공식별구역이 중첩되는 곳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동북아국장이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또는 진옌광 부대사를 초치해 카디즈 진입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 역시 중국 무관을 불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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