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갈길 바쁜 KT, 주중 선두권 SKㆍ두산과 4연전 큰 고비

팀 한 시즌 최다승 기록 도전…SK, 주중 3위 한화와 ‘진검승부’

▲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엠블럼

하루 하루 힘든 경기를 펼치며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프로야구 KT 위즈가 이번 주 선두권 팀들과 잇따른 주중 대결을 펼치게 돼 9위 사수의 큰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KT는 이번 주초 인천 원정에 나서 2위 SK 와이번스와 2연전을 가진 뒤, 잠실로 이동해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선두 두산 베어스와 만난다. 주말에는 안방에서 6위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펼치는 일정이다.

 

10일 현재 50승 2무 67패로 9위를 지키고 있는 KT는 25경기를 남겨놓은 가운데 3경기를 더 치른 최하위 NC에 2경기 차로 앞서있다.

 

매 경기가 살얼음 승부인 KT로서는 특히 주중 4경기에 팀 운명이 걸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칫 선두권 두 팀에 연패를 당하면 호시탐탐 9위를 노리며 맹추격하고 있는 NC와 자리바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15년 1군 무대 데뷔 후 2016년 53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KT는 이번 주 구단 한 시즌 최다승 기록 경신에도 도전한다. 현재 추세라면 빠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이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11일부터 이틀간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위 SK전이 중요하다. KT는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SK에 4승 8패로 열세다. 그동안 ‘홈런공장’ SK의 불꽃 타선에 무너졌던 KT로서는 11일 경기에 1선발 더스틴 니퍼트를 투입해 기선 제압에 나선다.

 

이어 KT는 13일부터 잠실서 두산과 2연전을 갖는다. 두산이 압도적인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지만, KT는 올 해 두산을 상대로 6승 7패를 거두며 선전을 펼쳐 SK와의 2연전만 잘 넘기면 여세를 몰아 ‘곰사냥’도 수월할 전망이다. 주말에는 홈에서 시즌 상대 전적 5승 1무 5패로 호각세인 삼성과 맞닥뜨린다.

 

한편, 3위 한화 이글스에 1.5게임 차 앞선 2위를 달리고 있는 SK는 주중 KT와 홈 2연전 뒤 청주 원정에 나서 한화와 2위 자리를 놓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화전 후에는 주말 광주에서 가을야구행 열차 탑승을 노리는 만만치 않은 상대 7위 KIA 타이거즈와 2연전을 펼치게 돼 녹록치 않은 2위 수성을 위한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SK는 한화에는 8승 4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KIA에는 시즌 4승 7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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