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2일 “평화체제 발전을 위해 2032년 올림픽의 남북 공동개최 추진을 북한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제2회 한·일·중 스포츠장관회의 참석차 방일한 도종환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서울과 평양에서 분산 개최하는 방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도 장관은 “2020년 도쿄올림픽 때 여러 종목에서 남북 단일팀이 구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남북 단일팀 구성과 관련해 논란이 많았지만 2020 도쿄올림픽 때는 협회 등과 논의하면서 선수 선발부터 공동훈련까지 차근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의 협의도 필요한 만큼 오는 18~20일 평양에서 개최되는 남북 정상회담에서 이와 관련해 북한 체육 당국과 구체적인 논의를 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러면서 “남북 단일팀 구성은 북한이 더 적극적”이라고 덧붙였다.
도 장관은 “남북 단일팀 구성은 한반도 평화체제 정착뿐만 아니라 스포츠 발전에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2025년에 결정된다.
강해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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